한국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개회식도 걸렀다. 안방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한 금메달은 모두 8개. 이 가운데 6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어깨도 무겁다. 개회식이라는 '빅 이벤트'에 한눈을 팔 겨를이 없는 이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녀 각 5명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개회식에 참석하는 대신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마지막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10일부터 치러질 경기에 대비해서다.
10일 오후 7시부터 대표팀은 남자 1,500m, 여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 예선을 치른다. 남자 선수들은 한국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세계 랭킹 4위인 임효준(한국체대)과 세계 랭킹 1위 황대헌(부흥고)이 출격한다. 10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 선수는 남자 5,000m 계주에만 나서는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도겸(스포츠토토) 등 둘뿐이다.
경기가 임박하면서 부드럽던 훈련장 분위기도 다소 바뀌었다. 간간이 웃음을 띠던 선수들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뭍어났다. 전날 이곳에서 함께 훈련한 북한 선수들도 가세했다. 최은성과 정광범은 한국 선수들과 어울려 레이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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