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현준 예천군수 "양봉대학 문 열어 6차 산업화 연구"

"꿀벌의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만큼 양봉 전문인력을 양성해 미래를 선도하는 사업을 만들겠습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예천군을 곤충산업의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한편 전문 양봉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예천군의 양봉 농가는 250호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은 편이다. 벌통 1군당 5만여 마리 벌이 서식하는데 예천군 농가들은 2만 군의 벌통을 보유해 10억여 마리의 벌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양봉 농가들이 전문적인 양봉기술을 배울 곳은 존재하지 않았고, 예천군이 곤충연구소와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전국의 양봉인들이 여왕벌 양성 방법과 가을철 사양관리 등을 배우고자 몰려들고 있다.

이 군수는 "예천군 꿀벌육종센터를 찾는 양봉인은 전국 각 지역 양봉협회에서 50~70명씩 연간 2천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은 꿀벌육종센터 양봉사, 인공수정실, 이충실, 월동저장실 등을 견학한 후 꿀벌 사양관리, 꿀벌 여왕벌 양성을 위한 이충기술, 인공수정기술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은 이 군수의 지휘 아래 지난 2015년부터 지역 양봉 농가의 역량 강화와 신규 농민을 육성하기 위해 양봉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이 군수는 "양봉대학은 FTA 협정 등으로 양봉 산물 수입이 확대됨에 따라 양봉 농가 경영안정 도모와 국내최초 신품종 '장원벌'의 육성과 사양관리를 위한 양봉전문 기술 전수를 위해 개설됐다"며 "교육은 전국의 유능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양봉 이론과 질병진단, 고품질 꿀 대량생산기술, 우수여왕벌 양성기술들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양봉대학은 교육생의 요구를 반영해 배운 내용을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현장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양봉대학 교육은 양봉업에 종사하거나 양봉에 관심이 많은 농민을 대상으로 연간 10회 4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시행되며, 관내는 물론 관외에서도 열의를 갖고 참여할 만큼 교육생들의 만족도와 성취도가 높았다"며 "우리 군에서는 고품질 양봉 산물 생산, 우수한 꿀벌사양기술 습득, 양봉 산물의 6차 산업화 등에 초점을 두고 알찬 양봉대학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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