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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붉은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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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혀

김환식 지음 / 지혜 펴냄

김환식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인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으며, 100편 가까운 시가 실려 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고삐 풀린 말들을 길들이는 것이다', '순례를 한다는 것/참회하며 걷는다는 것이다', '선혈이 서산을 붉혔다' 등의 시구에서 보듯 저자는 아포리즘(aphorism'신조나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나타낸 짧은 글)의 대가이다. 시인은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 경험으로 옮겨놓는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일상의 한순간을 포착해 시로 빚어낸다. 시집에는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아포리즘으로 응축한 시를 비롯해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노래한 연애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나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는 시,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친 사건을 소재로 한 시 등 다양한 주제의 시가 실려 있다.

저자는 다년간 공직생활을 하다 창업해 기술혁신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지닌 시인이다. 2005년 '시와반시'를 통해 데뷔했다. '산다는 것', '낙인', '천년의 감옥', '버팀목' 등 7권의 시집을 냈다. 현재 한국시협, 대구문협, 열림시, 서세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66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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