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 중학교 입시 무즙 파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엿을 만들 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학년도 서울 지역 중학교 입시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이다. 정답이 '디아스타아제'(효소의 한 종류)로 발표되자, '무즙'을 정답으로 선택했다가 낙방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들고일어났다. 학부모들은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고물까지 묻혀오고 찬합에 무즙을 담아오는 등 각종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재판에 임했다.

1965년 3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이 "무즙도 정답으로 봐야 하므로 중학 입시에 불합격한 38명도 합격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정답을 '무즙'으로 썼으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한 370여 명의 학부모들이 발끈했다. 게다가 승소한 38명이 전학하는 틈을 이용해 15명이 부정 입학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38명만 전학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무즙 파동'은 가라앉았으나,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울시 교육감 등 8명이 쫓겨났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