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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다시 법정 공휴일로? 한글날 이어 재지정 가능할까… 제헌절도 비슷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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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2018년 4월 5일 식목일 안내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의 2018년 4월 5일 식목일 안내 이미지. 네이버

식목일(4월 5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지 12년만에 재지정하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 식목일 법정 공휴일 재지정을 기반으로 나무 심기와 도시숲 조성을 활성화시켜 현재 새로운 환경오염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지난 4일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은 식목일을 법정 공휴일로 복원하는 내용이 골자인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4월 3일을 식목일로 지정한 후 광복을 지나 1946년 미국 군정청이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한 것이 현 식목일의 시초다. 이후 1949년에 법정 공휴일이 됐다. 그러다 12년 전인 2006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주5일제가 활성화되면서 근로일수가 감소된 것이 이유다. 한마디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였다.

앞서 한글날(10월 9일)도 같은 이유로 1991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랬다가 한글날은 2013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재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구 법정 공휴일은 2008년부터 폐지된 바 있는 제헌절(7월 17일)과 식목일 정도다.

이와 함께 온난화를 이유로 식목일을 조금 앞당기자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3월 하순이 적기라는 평가다. 식목일 평균 기온이 70년간 최대 4도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나무 심기에 알맞은 기온은 이제 3월 하순쯤 형성된다는 얘기다.

이번 사안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식목일이 법정 공휴일이 돼도 실제로 나무를 심으러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 식목일 관련 직접적인 나무 심기 행사나 간접적으로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더해진다.

직장인 김정유(30) 씨는 "미세먼지가 장기적인 환경오염 해결 과제로 떠오른만큼, 외교적으로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범인 중국에 책임을 묻고, 우리 내부적으로는 나무를 심거나 정원을 가꾸면 가정, 직장, 학교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장려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식목일 법정 공휴일 재지정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교사 박순희(36) 씨는 "식목일은 하루지만 요즘 무슨무슨 주간을 설정하듯이, 식목일이 있는 주를 나무 심기 주간으로 삼아 재미를 더한 이벤트가 전국적으로 펼쳐지면 주간 중 하루 이틀 정도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교육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나들이 겸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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