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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미세먼지 공습…황사 탓 342㎍/㎥ 넘겨 올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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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4시 시내 전역 '경보'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대구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15일 오후 북구 산격동 도청교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희뿌연 도심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대구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15일 오후 북구 산격동 도청교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희뿌연 도심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기 상층부에 머물던 중국발 황사가 내려앉은 탓에 대구경북에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시는 15일 오후 4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318㎍/㎥까지 치솟자 시내 전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경상북도도 같은 날 정오 서부권역 PM-10 농도가 시간 평균 271㎍/㎥로 나타나자 이 일대에 주의보를 내렸다.

미세먼지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를 넘겨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한다. 또 주의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넘게 2시간 지속하면 발령한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185㎍/㎥를 기록했으며 정오 들어 254㎍/㎥로 급증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오후 3시 들어 대명동 관측소 기준 342㎍/㎥를 넘기며 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히 올랐다. 이는 올 들어 최대치다.

갑작스러운 미세먼지 경보'주의보에 시민들 불안감도 높아졌다. 이날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대구 미세먼지'가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에 오르기도 했다. 기상청과 에어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기를 가득 채운 미세먼지는 전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해 국내에 도달한 황사 일부가 낙하했기 때문이다.

대구에선 지난 6일 오후 2시에도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주의보 발령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174㎍/㎥, 최고 미세먼지 농도는 227㎍/㎥에 달했다. 주의보는 2시간 만인 오후 4시쯤 해제됐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5월 6~8일 황사 영향으로 나타난 373㎍/㎥이다. 2016년에는 최고 432㎍/㎥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정체로 일부 중서부와 내륙 지역에서는 오전과 밤의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앞으로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약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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