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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손준호 부부, 뮤지컬 '명성황후' 부부 역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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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 첫 사례…뮤지컬 '명성황후' 19∼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서 공연

아내 김소현이 극중 명성황후 역을 맡았다.(사진 왼쪽) 남편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이 극중 명성황후 역을 맡았다.(사진 왼쪽) 남편 손준호는 '고종'역을 맡았다.

뮤지컬 스타 부부로 널리 알려진 김소현(명성황후 역)·손준호(고종 역) 부부가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명성황후'에 부부 역으로 출연해 화제다. 실제 부부가 대형 상업성 뮤지컬에 주인공 부부 역할로 출연한 것은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첫 사례다. 이 부부는 21일(토) 오후 3시와 7시에 함께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관객들이 실제 부부가 극중 부부 역을 맡은 데 대해 좋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며 "서로의 목소리 속에 담긴 작은 감정까지 파악하기 때문에 더 좋은 호흡으로 실제 부부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소현은 "사실 막이 오르면 명성황후라는 배역에 몰입, 고종이 실제 내 남편이라는 의식은 크게 하지 않는다"며 "연출(윤호진)이 우리 부부를 캐스팅할 때부터, 많은 걱정을 했겠지만 우리 둘은 오로지 각자 배역에 충실하면서 관객들에게 부부의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각자 맡은 배역을 다른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잘 소화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며 "아내 김소현과 함께 무대에 오르면 사실 제가 더 편하다. 관객들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의 인연도 대구에서 출발했다. 2011년 계명아트센터에서 '오페라의 유령' 3개월 장기공연 도중 사랑의 감정이 싹텄고, 결혼까지 했다. 이 때문인지 둘에게 대구는 아주 특별하고 사랑이 가득 담긴 도시다. 김소현은 당시 연하의 손준호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연인임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에 올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결혼한 후 지상파 예능프로(불후의 명곡, 자기야 등) 등 방송에 자주 나와 노래도 하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같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한 것은 결혼 전 '오페라의 유령'과 '삼총사',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그리고 지난해 '팬텀'이 전부다. 공연 문의 1566-7897(예술기획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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