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현재 남구 지곡동에 위치한 포스텍과 포항R&D단지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포항시는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비롯해 세계 세 번째로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포항테크노파크,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첨단과학 기반과 우수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기존의 철강산업에만 의존하는 단일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이미 확보하고 있는 포항만의 장점을 더욱 살리는 한편, 동해안 지역의 산업허브로서 다른 지역과 협력'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신성장 혁신기술 거점 육성
포항시는 지역에 전략산업 유치와 R&D 성과에 대한 사업화 지원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중심이 될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2020년 흥해 융'복합산업지구 내에 건립될 '포항지식산업센터'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총사업비 250억원에 부지 1만㎡,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준공과 함께 50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중소기업 및 청년창업공간을 지원하고, 전문기관과 협업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포항시의 복안이다.
또한 포스코와 포스텍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창업기업 보육 기능과 중소기업 경쟁력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융합산업과 유망 강소기업 등 지역의 신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포항테크노파크에 5번째 벤처동을 건립, 세계적인 의료기업인 지멘스를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멘스는 현재 포항과 경주에 공장을 분산해서 운영하고 있으나, 5번째 벤처동이 문을 열면 경주공장을 포항으로 이전해서 단일공장 운영을 통해 기업경영에 효율성을 높일 계획으로 전해진다.
◆포스텍 등 지역 R&D기관과 협업체제 구축
포항시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함께 경북도 내 기업을 비롯해 중소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을 상대로 활발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시장조사,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나노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이뤄져 신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나노융합기술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700억원 상당의 첨단장비를 활용해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부품소재의 구조 분석을 통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품질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연간 1만2천여 건의 장비이용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신훈규 나노융합기술원 기획본부장은 "세계 10위권의 연구거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성과를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노융합기술원은 현재 설계 중인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수도권 기업 20개와 벤처기업 20개 등의 유치와 함께 연매출액 1천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나노융합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주요 기반기술이 나노기술과 결합해 4대 핵심 ICT 기술인 스마트센서와 초전력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지는 화면), 고효율 이차전지 등의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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