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한미군 철수 논란] 美 "시기상조" 한국 방어 철통같은 약속 재확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위싱턴서도 뜨거운 이슈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시 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고문을 미국 외교안보 잡지에 실으면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미국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문 특보의 발언과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미군의 해외 주둔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주한미군 전원 철수' 명령을 내리려는 것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막았다는 미 NBC 뉴스의 보도가 논란을 촉발한 계기가 됐다. 여기에 남북 평화협정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을 시사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으로 논쟁은 더 달궈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워싱턴 외교가와 정치권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입에 담는 분위기는 아니다. 미 인터넷 매체인 '맥클래치 워싱턴 뷰로'는 1일(현지시간) 종전 논의에도 불구하고 미군 철수를 고려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게 펜타곤(미 국방부)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거듭 2만5천 명 이상의 병력을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기했지만, 이번 주말 군 지도자들은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대통령에게 군사 옵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국방부가 할 일이며, 현 시점에서 명백히 외교적 경로에 놓인 일"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마이크 카펜터는 한반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려는 어떠한 국방부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주한미군 철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안보전문가인 클린트 워크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미군은 한반도에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지 모른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군 주둔을 끝내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워크는 "미군 주둔은 일본 방어, 미일 동맹과 함께 더 큰 지역적 틀의 일부로 남아있다"며 주한미군 철수가 일본의 재무장화를 촉발하고, 다시 중국의 군사적 야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대체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주한미군 유지가 이처럼 더 광범위한 군사 전략에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청와대의 주요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은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사업을 접고 대구 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여 AI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추진한다고 ...
정부가 농지 소유자의 직접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조사 결과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
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우려가 배경으로 분석..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