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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외무부 "개최지 낙점 환영…한반도 평화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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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회담 열린 샹그릴라 유력"

싱가포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낙점된 데 대해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두 정상 간의 회담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도 1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은 평화의 길목에서 중요한 단계"라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도 이날 정상회담 유치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싱가포르 개최 배경과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세 곳을 자세히 소개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11일 자 1면 톱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고, 중립성과 보안이 싱가포르 선택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싱가포르는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회의를 개최한 경험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했다.

싱가포르 내 회담 장소도 관심거리다.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결정되면서 현지 언론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센토사 섬 등 세 곳의 회담 장소를 평가했다. 1순위는 샹그릴라 호텔이다. 연례 안보 국제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가 매년 열리는 곳이자, 2015년 시 주석과 마 총통의 회담 장소로 국제 행사 진행과 보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쉘든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이 공사 발주에 참여해 미국의 호감이 높으나 도심에서 가깝고 관광객이 많아 보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센토사 섬은 본토에서 떨어져 보안과 경호에 유리하고 경치가 좋지만, 호텔 규모가 작아 양국 관계자와 취재진을 수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세기의 회담'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스웨덴, 스위스, 몽골 등 함께 거론되는 후보지를 제치고 국제 평화에 의미있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다. 아시아 전문 컨설팅 회사인 바우어 그룹 아시아의 어니 바우어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백악관과 김정은은 아시아에서 가장 어려운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래에 중요하고 상징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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