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인구 30만 시대에 산다] <3>다 함께 잘사는 일자리 창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죠" 테폴·국가산단에 맞춤 취업 알선

달성고용복지플러스센터. 지난 한 해 동안 구직자 5천491명을 취업알선에 성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취업알선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달성군 제공
달성고용복지플러스센터. 지난 한 해 동안 구직자 5천491명을 취업알선에 성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취업알선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는 복지'라는 화두 아래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구직자들이 생활권역에서 좀 더 쉽게 취업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대구시 산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일자리 정보시스템을 설치했다. 사업비 1억8천900만원을 들여 군청, 읍·면사무소,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 등 10곳에 구축했다.

종합일자리 정보시스템을 통해 매월 달성군의 일자리 현황과 지역 소재 기업의 구인·구직 정보, 어학시험, 국가자격시험 일정 등 모든 취업 관련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거점, 행복일자리 나눔터

군은 지난 1월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인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를 개소했다. 이는 전국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자리 나눔터 가운데 첫 사례이다. LH로부터 20년간 138㎡ 규모의 시설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무실, 교육실, 회의실, 스터디룸, 상담공간, 쉼터 등을 마련했다.

일자리 나눔터는 취업준비생, 구직자들에게 종합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구인·구직 등 취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테크노폴리스 고용지원단과 달성군 상담인력이 협업해 고용서비스인프라가 취약한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달성2차산업단지 등에 특화된 취업을 알선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진로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특강, 모의면접, 기업 현직자 초청강연, 진로코칭 전문가 양성 등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일자리 관련 기관에서 스터디, 상담, 회의공간을 요청하면 시설을 무상대여하는 등 주민소통 공간으로도 제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의 거점 공간이 되고 있다.

◆취업알선기관 '달성고용복지플러스센터'

달성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구인·구직, 복지상담, 신용회복 등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2015년 12월 첫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대구달성고용센터, 달성군취업지원센터 복지지원팀, 여성새일센터, 중장년일자리센터, 대구외국인지원센터, 신한미소금융, 대구신용보증재단 등이 입주해 있다. 기존의 고용센터 기능을 융합해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주민들에게 좀 더 편리하게 전문적인 고용과 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에는 3~5개 업체가 참여하는 소규모 채용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3천689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알선하고 이 가운데 5천491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취업알선기관으로 자리 매김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추진

군은 지난 2월부터 미취업자 및 실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디딤돌사업(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최저임금 16.4% 인상과 대구시 보조금 축소로 인해 연 선발 가능 인원이 120여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구시 산하 다른 구청과 달리 선제적으로 군비 3억3천300만원을 추가로 확보, 올해 취약계층 69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한다. 군 육묘장 꽃묘 생산,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민간 고용시장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취업 취약계층에 직접 일자리를 제공해 저소득층 생계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군은 노인들의 소득보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가 확보한 군비 9억5천600만원을 포함한 총예산 61억2천400만원으로 약 2천350명의 어르신에게 17개 분야의 다양한 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로당 일자리 창출사업은 올 한 해 동안 군비 9억1천600만원을 투입해 57곳 경로당 52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사진=달성군은 종합일자리 정보시스템을 통해 매월 지역 내 일자리 현황과 군내 소재 기업의 구인·구직 정보, 어학시험, 국가자격시험 일정 등 모든 취업 관련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청년일자리창출, 현풍도깨비시장 청년몰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달성군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청년 상인 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내 부지 2천139㎡에 국·시비 10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콘텐츠가 어우러진 컨테이너 하우스형 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먹거리, 핸드메이드 상품 등 청년 점포 20개와 함께 아카이브센터, 어린이 놀이공간 등 편의·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유입해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희망 청년 상인 20여 명을 선발하고 청년몰 기반시설을 조성 중에 있다. 지난 3월 5일 품평회 개최를 시작으로 컨설팅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 상인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롤모델이 되고 있다. 또 청년몰은 앞으로 현풍지역 구도심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 지원

현재 달성군에는 사회적기업 4개 업체, 마을기업 9개 업체가 활동하면서 취약계층 고용 및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군에서는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11명의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 LH행복주택 내 개소한 사회적기업 홍보체험장을 중심으로 홍보 등 판로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그 밖에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신규 설립 시 2차 연도에 걸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마을 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수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달성군의 밀착형 지원활동에 힘입어 예비 사회적기업 1개, 예비 마을기업 1개가 새롭게 지정돼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0여 명의 취업 실적을 올리고 있는 CNC(컴퓨터 수치 제어) 공작기계 조작원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요구하는 CNC 오축선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진로코칭 전문가 양성 사업과 자기 적성 찾기, 이력서 작성, 면접교육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교육 등을 하는 취업 드림스쿨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한 특성화고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군내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되는 기업탐방 및 현장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신규 기업체 입주가 늘어나 구인·구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6천만원의 사업비로 취업박람회를 가질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3월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일자리위원회 주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전국의 200여 지자체 가운데 일자리 정책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처럼 대구시 최초의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와 '종합일자리 정보시스템'을 통해 취업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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