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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삐라 살포, 南조선 어정쩡하게 놀아대" 남한 정부에 노골적 불만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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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대남 압박의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22일 관영 매체 공식 논평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도발은 비싼 대가를 치른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2일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을 재차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심각한 우려'니 뭐니 하면서 어정쩡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점을 환기하며 "삐라 (전단) 살포와 관련하여 남조선 당국이 한 것이란 고작해야 '민간단체들이 대북삐라 살포 중단에 적극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온 민족 앞에 확약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같은 중대한 문제를 놓고 '요청'이니 뭐니 구걸질인가"라는 다소 거친 표현으로 남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통신은 "인간쓰레기들의 도발적 망동으로 북남관계가 다시금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에 돌아가게 되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판문점 선언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후 조치와 움직임을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후회란 때늦은 법"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매체들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개인 필명의 논평 등을 연일 게재해왔으나,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남한 정부를 겨냥해 직접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열흘 전인 지난 12일 벌어진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한미 정상회담 당일 다시금 걸고넘어졌다는 점에서 대남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통일신보'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도 중앙통신 논평과 유사한 내용의 논평을 일제히 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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