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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노래방서 방화 추정 화재… 1명 숨지고 4명 중경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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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옛 애인이 불질렀다" 업주 진술 따라 정확한 화재 경위 파악 중

5일 오전 4시 47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지고, 업주와 손님, 종업원이 크게 다쳤다. 대구 달서소방서 제공
5일 오전 4시 47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지고, 업주와 손님, 종업원이 크게 다쳤다. 대구 달서소방서 제공

5일 오전 4시 47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3층 건물 지하 1층 노래방. "와, 그라노!(왜 이러냐!)'라는 외마디와 함께 '펑'하는 폭발음이 울렸다.

객실에서 여흥을 즐기던 손님 두 명이 깜짝 놀라 뛰쳐나왔다. 출입문 앞 계산대에서 일어난 불길은 주방까지 번져 있었고, 비상구 근처에는 업주 A(60·여) 씨가 온 몸에 불이 붙은 채 엎드려 있었다. 주방에서 일하던 종업원 B(45) 씨도 불길을 피해 비상구 쪽으로 뛰어왔고, 손님들은 주변에 있던 생수로 A씨 몸에 붙은 불을 끄려 시도했다.

그동안 불길은 더욱 크게 번졌다. 손님들과 B씨는 A씨를 업고 비상구 계단을 힘겹게 올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A씨는 중태에 빠졌고, 다른 이들은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구조대원들은 건물에 입주한 제과점과 치과, 피트니스센터에 갇힌 사람이 없는지 살폈다.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다른 손님은 없었다.

불은 건물 내부 195㎡와 가구, 가전 등을 태워 1천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다. 불길이 잦아든 계산대에서는 C(50대 후반 추정)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옛 애인이 찾아와 불을 질렀다"는 A씨의 진술에 따라 숨진 C씨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인물과 CCTV, 목격자 등을 추가 조사해 원한관계 등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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