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서구청장 후보 토론회] 산업구조 개편, 하·폐수처리장 악취 '설전'

윤선진 “친환경기업 개편” 류한국 “하`폐수장 지하화” 서중현 “기존 공단 이전을”

대구 서구청장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6일 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지역 산업구조 개편과 하·폐수처리장 악취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윤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한국 자유한국당 후보는 염색공단 입주기업 개편에 무게를 실은 반면 서중현 바른미래당 후보는 공단 이전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공단 입주기업을 친환경기업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서대구KTX역 완공에 맞춰 인근을 대규모 물류산업단지로 조성할 경우 지역 산업구조 개편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후보 역시 "최첨단 정밀기계 등 도시형 친환경기업들로 공단 입주기업을 바꿔가야 한다"며 "교통여건 개선 등 근로자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가다 보면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후보는 "기존 공단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4차 산업혁명 허브를 만들어야 서구가 살아날 수 있다"며 "공단 이전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악취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처방 역시 달랐다. 류 후보는 하·폐수장 통합지하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처리장으로 하·폐수를 보내는 인근 자치단체에 물리는 부담금을 현실화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주민 피해가 큰 지역을 악취관리지구로 지정하고 나무를 심어 악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서대구KTX역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선 이구동성으로 서구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서 후보는 "서대구KTX역과 광역철도망을 연결하고 북부·서부정류장,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까지 묶는 복합환승센터를 더해 역사 인근을 4차산업혁명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대구KTX역 역세권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서구의 역사가 바뀔 수 있다"며 "대구경북의 물류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서대구KTX역사 건설은 서구의 미래를 견인할 대형사업"이라며 "2020년 반드시 개통시키고 역사 반경 500m를 확실하게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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