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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 마무리 단계…김경룡 기소 여부 이번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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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박 전 행장 뇌물공여 혐의 추가 검토

검찰의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경산시금고 유치를 대가로 간부 공무원 자녀의 부정 채용에 연루된 의심을 사고 있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에 대한 기소 여부도 곧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검찰이 발표한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 수사결과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18일 최태원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를 최근까지 수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은행장 내정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연기한 은행 측 사정은 알고 있다. 검찰이 안 해도 될 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끌거나 해야 할 수사를 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산의 한 고위 공무원 자녀가 지난 2014년 대구은행 7급 공채에 합격한 것과 관련, 채용 청탁이 있었는 지를 확인 중이다. 이를 위해 해당 공무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18일 박인규 전 은행장을 소환해 추가 조사한 검찰은 경산시금고 유치와 관련,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당시 경산지역 영업 책임자였던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와 지자체 금고업무를 총괄하던 김대유 전 경북경제진흥원장 등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두 사람과 경산시금고 관련 수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번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 대구지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직 은행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외부 청탁자의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외부 청탁자의 경우 불법으로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밝히기가 어려워 추가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 "이번 수사는 인맥과 배경으로 채용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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