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방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불과 3개월여 사이에 3번이나 중국을 찾았다.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고자 방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19일, 20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으며 지난달에는 다롄(大連)에서 재회동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 때 이용하는 안토노프(An)-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 1대는 이날 오전 평양에서 이륙, 오전 9시 30분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이전에 공개됐던 기종으로, 안전성이 뛰어나 국내 시찰용으로 주로 쓰인다.
이에 앞서 북한 화물기 '일루신-76'도 평양을 출발해 오전 8시 40분쯤 베이징 공항에 내렸다. 이 화물기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중국 광저우(廣州)를 경유해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각종 식기 및 집기를 직접 운송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휘장이 달린 VIP 차량 2대와 승용차 10여 대, 미니버스 10여 대가 빠져나가 대규모 일행이 방중했음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 참석했던 수행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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