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질까?

태풍위원회 14개국에서 제출한 고유한 이름 순서대로…남자, 여자 이름 번갈아가며 사용

매년 여름이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뉴스에 태풍에 관한 내용이 나올 때면 우리는 태풍의 이름, 세기, 이동경로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쪽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의 한 종류입니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이며, 1978년까지는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가 그 이후부터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습니다.
1999년까지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으며, 2000년부터는 세계기상기구에서 관리하며 태풍의 영향을 받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의 고유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140개가 28개씩 5개조로 나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서대로 사용합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 이름을 제출하였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하여 한글 태풍 이름이 많습니다.

태풍이 큰 피해를 주면 해당하는 태풍 이름은 퇴출됩니다.
그럴 때는 다른 태풍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가 제출한 '나비'라는 태풍 이름은 일본에 2005년 큰 피해를 주며 퇴출, '독수리'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일으키는 태풍
하지만 태풍은 지구 전체의 온도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을 순 없지만 미리 철저하게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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