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이틀 동안 휴식, 관련 검색어는 1건만 순위에…'박삼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등 묻힐뻔한 시사 이슈 키워드 부각

월드컵 경기 중계와 대결하던 예능프로그램·드라마도 검색 노출 잠시 회복

4일 오후 8시 30분 30초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네이버
4일 오후 8시 30분 30초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네이버

4일과 5일, 즉 이틀 동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잠시 휴식을 갖게 됐다. 4일 새벽 콜롬비아를 이긴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8강 대진이 확정됐고, 이틀 뒤인 6일 오후 11시 우루과이 대 프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 모두 4경기가 다시 이틀간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도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과는 딴판이다. 원래 적게는 3분의 1부터 많게는 한 두개를 제외한 대다수의 검색어가 월드컵 관련이었다. 국가 이름과 선수 이름 등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TV에서 월드컵 경기 중계와 시청률 경쟁을 했던 요소들이 기를 펴고 있다.원래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주인공이었던 예능프로그램 및 드라마에 출연했거나 열애설 등 연예 이슈의 주인공인 스타들, 해당 예능프로그램 및 드라마 이름 등이 오르고 있다.

또 주로 부정적인 소재가 많은 시사 이슈도 월드컵 덕분에 몸을 숨겼다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4일의 경우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등의 검색어가 한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대거 올랐다. 최근 불거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 및 관련 언론 보도 때문이었다.

이 밖에도 연금복권 발표, 태풍 및 장마에 따른 비 소식 관련 정보, 허위로 알려진 태풍 마리아, 2018 미스코리아 관련 정보 등을 찾기 위한 검색의 흔적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담기고 있다. 축구에 가려졌던 야구, 즉 프로야구 관련 검색도 기를 펴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30초 기준 월드컵 관련 검색어는 11위 월드컵 8강 대진표 등 1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같은 한적함(?)은 이틀 뒤 러시아 월드컵 8강이 시작하면서 다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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