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외숙 작가의 에테가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에테가미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다.
' 에테가미'는 일본어로 그림(繪)과 편지(手紙)가 합쳐진 단어로, 그림에 글을 곁들인 그림편지이다. 고정된 관념, 정해진 방법이나 형식이 없으며 멋을 부리거나 뽐낼 필요도 없다. 생활주변에 있는 소재를 골라 그 모티브(대상)와 교감하면서 청묵으로 그림을 그린 후 색칠을 해 자기가 하고 싶은 짧은 메시지를 쓰는 양식이다.
정 작가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에테가미를 공부해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에테가미를 보급하고 있다.
정 작가는 "요즘은 손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마트 폰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며 연하장, 청첩장이나 감사의 답례도 스마트 폰을 이용한다"면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그림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 것이 포인트이다. 에테가미는 바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 일반인들이 에테가미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15일(일)까지. 053)42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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