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묵(계명대 회화과 교수) 작가의 초대전이 동원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긴다'는 뜻이다.
장 작가는 2011년 장프랑수아 밀레의 '만종' 작품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밀레박물관에 초대돼 한 달 넘게 특별전을 가졌다. 당시 밀레미술관장은 그의 작품에 대해 "그의 회화는 마치 마술같은 화면을 구사하고 있다.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한다"고 평했다.
장 작가는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보이지 않는 인간 본연의 심상을 자연에 비춰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마치 마술과 같은 화면을 구사함으로써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놀라운 빛의 세상을 보여준다.
장 작가에게 자연이란 그 제작 의지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충동이며 그것은 변화무쌍한 자극이다. 아시아의 철학적인 전통에서 자양을 얻은 관조로 내면의 영적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 자연을 이야기한다. "자연의 견지에서 그림을 읽어낸 경험이 있는 자 만이 반대로 그림의 견지에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나는 빛의 메시지를 물감의 암호로 풀기도 하고, 다시 변형시켜 투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자연이고, 자연은 곧 그이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장 작가의 작품은 밀레미술관, 프랑스대사관, 외교통상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회화 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1일(토)까지.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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