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 새마을금고 강도(본지 17일 자 8면 보도) 용의자 A(36) 씨가 사건발생 4일 만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영주 순흥면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4천38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강도 용의자 A씨를 19일 오후 4시쯤 영주시 한 병원 앞 노상에서 검거했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농로를 따라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여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가 안동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지면서 범행의 실마리가 잡혔다.
해당 오토바이는 사건 전날 오후 10시쯤 안동시 옥동의 한 배달음식점에서 도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오토바이와 함께 도난된 헬멧에는 각종 스티커 등이 붙어 있어 눈에 띄는데 범행 당시 범인이 쓰고 있던 헬멧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바이 절도 과정에서 A씨의 얼굴이 폐쇄회로 카메라(CCTV)와 블랙박스 등에 촬영된 것이 사건 해결에 큰 실마리가 됐다. 해당 영상은 본지 취재진이 입수했고 경찰과 공조를 통해 수사에 반영했다.
수사당국은 해당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색출과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A씨가 아직 영주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훔친 돈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CCTV 등을 분석,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 확보하고 추적해 오다 검거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훔친 돈 사용처,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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