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군대구병원 입원 병사, 16일 입원 당일 돌연 사망

구토 증세 보여…軍 "정확한 사인 확인 위해 조사 중"

지난 16일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한 병사가 입원 당일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돌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의 A 이병은 지난 16일 오전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그날 저녁 사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A 이병은 사망 전날인 15일 구토 증세를 보여 국군대구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며 "다음 날 입원 이후 내과 진료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 부대 배치를 받은 A 이병은 6월 7일 피부질환을 호소해 부대 군의관의 건강상담을 받았다. 군의관은 상담 중 잠복결핵임을 확인하고 국군대구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치료 시작 후 잠복결핵 치료지침에 따라 2주, 4주, 이후 치료 종료시점까지 매달 진료와 검사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었다"면서 "A 이병은 입대 전 서울 소재 결핵원에서 2개월 정도 잠복결핵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한 사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어제(18일)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부검이 실시됐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1개월 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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