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임 비서실장에 김대현(47) 전 대구시교통연수원장이 발탁됐다. 발령은 25일자다.
비서실장(지방별정직 4급)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시장 참모진을 이끄는 중요한 자리다. 지난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권 시장을 보좌했던 김태한(56) 비서실장은 만 4년을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신임 비서실장은 29세 때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제5대 대구시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뒤 곧바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권 시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캠프에선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선거 이후 대구시교통연수원장으로 3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에서 낙선하자 권 시장 캠프로 합류해 조직본부 상황실장을 맡는 등 권 시장 재임에 큰 공을 세웠다.
권 시장은 23일 인터뷰를 통해 "김태한 비서실장이 4년 동안 워낙 고생을 많이 하며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쉬게 해주자는 판단에 따라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비서실장 전격 교체를 두고 시청 내부에선 권 시장이 조직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 위한 조직 혁신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 한 고위공무원은 "민선 7기 출범 후 권 시장은 조직 대혁신을 통해 새로운 바람과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김 신임 비서실장은 대구시의원, 대구시교통연수원장과 두 차례 시장 캠프에서 활동해 권 시장의 시정 운영철학이나 평소 생각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어서 적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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