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박광온(61)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수원 정)은 휴대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인터뷰 직전까지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보이지도 않는 통화 상대를 향해 연신 허리를 숙였다.
박 의원은 지난달 10일 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텃밭'과 '불모지'를 가리지 않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박 의원은 "최근 이헌태 대구시 북구갑 지역위원장 등 대구경북의 다수 지역위원장으로부터 'TK 최고위원'이 돼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대구경북 출신 최고위원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의 이익을 챙기는데 앞장서달라는 부탁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가능성을 발견한 대구경북의 민주당 동지들이 엄청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그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의 당직자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하고 법을 바꿔서라도 민주연구원 분원설치, 당 예산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정부의 인수위원회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대변인과 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경북의 비전을 담은 국정 핵심과제를 선정하는 데 참여했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정부와 대구경북, 당과 대구경북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구경북은 가짜보수세력의 심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대구와 경북의 주요 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재탄생시켜 대구경북이 돈이 흐르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면 국가균형발전도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상고-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문화방송(MBC)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디어특보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재선(19대·20대)의원이고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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