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질병의 양상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 대사증후군이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을 한 사람이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자는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배에서 6배가량 높다. 대사증후군 관리목표는 먼저 복부비만을 줄이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를 25미만으로 유지하고 허리둘레는 남성의 경우 90cm(35인치), 여성은 85cm(33인치)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으로 관리하고 혈압은 130/85mmHg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성지방은 150ml/dL 미만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남성의 경우 40mg/dL, 여성은 50mg/d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흔히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생각하게 돤다. 그러나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콜레스테롤이 바로 HDL 콜레스테롤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 내벽에 달라붙은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 경화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비만을 예방하고 중성지방을 낮추며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과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카놀라유나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한편 무엇보다도 금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건강검진결과 대사증후군 보유자로 확인된 분들께 안내문 발송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에 대해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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