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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3호선, 폭염대비시설 설치 후 주변 기온 평균 4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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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노출돼 더위 민원 많아 대구시 지난달 1억2천 들여 폭염대비시설 설치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대비시설을 설치(본지 7월 26일 자 10면 보도)한 후 주변 기온이 평균 4℃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대비시설을 설치(본지 7월 26일 자 10면 보도)한 후 주변 기온이 평균 4℃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대비시설을 설치(본지 7월 26일 자 10면 보도)한 후 주변 기온이 평균 4℃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에 있는 1·2호선 승강장보다 여전히 높지만 평균 38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에서는 해방된 셈이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승강장마다 설치된 폭염대비시설 주변 2m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대부분의 승강장 기온이 3~5도 낮아졌는데, 만평역의 경우 시설 가동 전(42.8도)에 비해 약 5.9도나 낮아진 36.9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가동 전 기온이 가장 높았던 팔거역(43도) 역시 약 4.6도 낮아진 38.4도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재난관리기금 1억2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3호선 각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47대와 대형 선풍기 120대 등 폭염대비시설을 설치했다. 실제 승강장에 설치된 이동식 에어컨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재난관리기금 1억2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3호선 각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47대와 대형 선풍기 120대 등 폭염대비시설을 설치했다. 실제 승강장에 설치된 이동식 에어컨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재난관리기금 1억2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47대와 대형 선풍기 120대 등을 설치했다. 3호선 승강장은 지상 10~15m 높이에 노출돼 있다는 특성 상 1·2호선에 비해 더위에 취약하다.

당시 대구시가 도시철도 승강장 온도를 측정해보니 1·2호선 승강장은 각각 27.8도와 27도로 서늘했지만, 3호선 승강장은 38.5도를 기록했다.

시는 이달 중순쯤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해 이동식 에어컨 14대와 대형 선풍기 366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근본적인 폭염대책을 마련하고자 현재 승객 대기실이 없는 상·하행 승강장 42곳 중 폭이 좁아 설치가 불가능한 9곳을 제외한 33곳에 내년까지 대기실 설치를 끝마칠 계획이다. 현재 3호선은 상·하행 승강장 60곳 중 18곳에만 냉방기가 달린 승객 대기실이 마련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도시철도 이용 등 시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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