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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지]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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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샘(오른쪽)과 호주 할머니 재닛이 사촌마을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인 샘(오른쪽)과 호주 할머니 재닛이 사촌마을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 체험기는 이미 익숙한 소재가 됐다. 많은 외국인과 좌충우돌 이야기가 소개돼 그들이 무엇에 반응하고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외국인의 한국 체험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했다. 샘이나 재닛은 둘 다 미국과 호주에서 온 외국인이지만 두 사람 모두 시골 출신(?)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면이나 리 정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외국인이라 한국에 대한 이질감도 크지만 동시에 시골 감성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 두 사람의 고향에는 아직 '삼강오륜'에나 나올 법한 어른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이라던가 부부간에도 역할이 명확히 다르다는 윤리 규범이 있다. 짧은 글에는 모두 싣지 못했지만 자본주의로 인한 시골 민의 도시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전통 규범 퇴락과 같은 문제는 외국인인 그들도 똑같이 갖고 있었다.

샘과 재닛의 사촌마을 체험은 앞으로 열흘 정도 남았다. 마주치는 어르신마다 막걸리를 권해도 흔쾌히 동석해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받아 마시는 샘, 고막이 찢어질 듯 쩌렁쩌렁한 데시벨의 할머니 대화 속에서도 눈을 마주치고 귀 기울이는 재닛, 생소한 일이 많은 와중에도 흔쾌히 사촌마을 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들이 끝까지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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