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 쓰레기 불법 투기를 예방하는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됐다.
대구시가 사업비 1천400여만원을 들여 시장 내 21곳에 설치한 스마트 가로등은 사람이 접근하면 조명이 켜지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불법 행위를 경고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는 게 특징이다. 지역 업체가 직접 조립, 설치해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설치 지역은 시장 1지구와 2지구, 명품프라자, 5지구 등에 각 4곳, 동산상가 3곳, 건해산물 시장 2곳 등으로 밤에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나뒹굴고 노상방뇨가 빈번한 장소들이 선정됐다.
대구 대표 관광 자원으로 꼽히는 서문시장은 야시장 이용객이 연간 1천만명을 넘는 등 늦은 밤에도 찾는 이들이 많아 쓰레기 무단투기나 노상방뇨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상인들도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가로등 설치로 쓰레기 무단 투기가 줄어 시장 환경이 더욱 청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기영 대구시 민생경제과장은 "어두운 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들을 일일이 단속하기엔 어려움이 컸다"며 "가로등 설치 후 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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