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추석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추석 당일 오후 귀갓길 '가장 혼잡'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이동하기 좋은 시간대는 23일, 24일 늦은 오후 예상"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 인근 경부고속도로 위로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 인근 경부고속도로 위로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추석 명절 연휴 중 대구경북권 고속도로는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에 가장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가장 이동하기 좋은 시간대는 23일과 24일 늦은 오후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21~26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이용차량을 지난해와 같은 43만 대로 예상했다. 연휴가 지난해(10일)보다 5일 짧아 고향 방문을 전후한 나들이 차량이 줄겠지만, 자연증가분을 고려할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4시 쯤에는 차량 62만 대가 고속도로에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6% 줄어든 수준이다. 귀향길에는 21일과 23일 각각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40만 대로 가장 혼잡하고, 귀갓길에는 추석 당일을 고비로 정체가 다소 풀려 25일과 26일 각각 47만 대와 32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정체 구간으로는 ▷경부고속도로 금호~도동분기점 구간 13㎞ ▷중앙고속도로 다부~칠곡나들목 구간 14㎞ ▷대구포항고속도로 도동분기점~청통와촌나들목 구간 18㎞ 등이 꼽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선산나들목~김천분기점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영천~경주나들목 구간에서도 부분적으로 서행하거나 정체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도로공사는 예상 정체 구간에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거나 감속차로를 연장하고, 국도 우회노선 안내 간판을 설치하는 등 정체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를 오가기 가장 좋은 시간대로는 저녁이 꼽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1년부터 올해 설까지 명절 연휴 기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할 때 교통상황이 가장 원활한 시간대는 23일 오후 7시로 예상됐다. 반대로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 24일 오후 8시에 정체가 풀려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보다 연휴가 짧아 귀성길보다는 귀갓길 통행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과 24일 이른 오후까지는 고속도로 상·하행 양방향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와 도로를 피하고, 우회로가 더 빠른 구간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국도를 이용하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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