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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송해공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코미디 박물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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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달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4일 달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송해 코미디박물관(가칭) 건립을 위한 소장물품 기증 양해각서(MOU) 체결식'. 오른쪽에서 다섯번째부터 김문오 군수, 송해 씨, 최상국 군의회 의장.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송해공원에 우리나라 희극계와 관련된 각종 역사와 문화자료가 전시될 '송해 코미디박물관'이 건립된다.

달성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송해(92) 씨와 '송해 코미디박물관(가칭) 건립을 위한 소장물품 기증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송 씨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소장물품을 달성군에 무상으로 양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달성군은 송 씨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에 대해 향후 박물관을 건립하고 이를 전시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달성군은 2015년 4월 송 씨의 성명권, 초상권 등을 활용한다는 '송해공원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옥연저수지 일대 4만7천300㎡에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공원에는 3㎞ 구간의 송해 둘레길, 데크로드,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옥연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송해 백세교(橋)와 백세정(亭) 등이 설치됐다.

달성군은 또 송해공원내 임야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절 금을 캐던 길이 120m, 폭 2.7m, 높이 1.9m 규모의 폐광산 동굴(洞窟)을 활용해 와인 동굴, 동굴 식물원, 동굴 공포체험관 등 '동굴 테마파크'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송해 코미디박물관 건립과 소장물품 기증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달성군은 앞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코미디박물관을 조성하고 공원 부지 내에 전국노래자랑무대, 송해 우체국, 송해 광장과 원로 희극배우 코너 등의 다양한 코미디 관련 문화 콘텐츠를 갖출 계획이다.

6·25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온 송 씨는 북한 재령이 고향이지만, 부인인 고 석옥이 씨가 이곳 옥포면 기세리 출신이다. 지난 5월 먼저 별세한 석 씨는 남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 뒷산에 안장됐다. 전체 40여 가구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옥포면 기세리는 충주 석씨 집성촌이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달성군의 명예군민이 된 송 씨는 2012년 '100년 달성' 기념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달성군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송 씨는 "달성군은 처가가 있고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곳이다. 내 이름을 딴 송해공원에 박물관이 들어서고 여기에다 개인 소장품이 전시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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