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갤러리 조규순 백로 사진전 '날개'

조규순 작
조규순 작 '백로'

"삼각대에 세워진 카메라를 통해 백로와 마주한 순간에 느끼는 찰나의 순간. 그 감동이 고스란히 릴리즈를 누르는 손끝으로 전해집니다. 이제는 손이 떨리고 눈이 흐려져 그 자태를 제대로 살펴내지 못하지만 그 교감의 순간만은 생생히 기억할 수 있죠"

영천 출신 원로 사진작가 조규순 씨가 1980년부터 그 우아함에 매료돼 평생 촬영해 온 백로 사진 60여점을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14일(일)까지 '날개'라는 전시 주제명으로 전시한다.

조규순은 우리나라 사진계가 태동하기 시작했던 1950년~60년대를 지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배경으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작가.

그는 1980년 백로를 작업 소재로 선택했고 30여년에 이르는 세월동안 그만의 시각으로 백로가 가진 형상들을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백로 서식지로 유명한 군위군 효령명 금매리,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 경주시 석장동,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경남 의령군 가례면 가례리 등에서 촬영했다.

문의 053)42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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