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방치된 폐교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그 재산가치가 350억원을 넘어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폐교재산 활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경북의 69개 폐교가 미활용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 69개 폐교 시설은 건물연면적만 8만5천987㎡, 대지면적은 101만879㎡이다. 대장에 기재된 가격 기준으로 재산가치는 건물과 대지가 182억2천983만원, 174억7천789만원 씩 모두 357억772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이처럼 방치된 폐교가 420곳 있는데, 전남이 118개교로 가장 많았다. 경남이 75개교, 경북이 다음 순이었다. 이는 농어촌 지역 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이후 접근성 등의 문제로 이후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치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폐교시설의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막대한 자산가치를 갖는 폐교시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인근의 지역주민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주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에는 7개 폐교가 방치되고 있으며 재산가치는 472억1천743만4천원이다. 이 가운데 달성에 있는 용계초 정대분교는 매각 예정이며, 나머지 6개교도 다른 교육시설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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