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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가로등·신호등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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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로등·신호등을 가장 많이 방치한 지자체가 제주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국 가로등과 신호등 2만6천675개 가운데 2천296개만 개보수했고 나머지 91.4%인 2만4천379개의 설비는 미개수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로·신호등이 가장 많은 곳이 제주와 경북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 가로등 166개, 신호등 19개 등 총 166개가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는 3년 연속 부적합 판정 가로·신호등이 72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될 불량 시설물은 모두 가로등이었는데 영주시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경산시 18개, 울릉군 16개, 김천시 7개 순이었다.

하지만 전기설비 유지관리 의무를 진 지자체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부적합 전기설비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소극적이고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개선명령 미이행 설비를 관할 지자체에 개선 명령을 통보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부적합 전기 시설 방치로 인해 발생한 야외 감전사고는 전국적으로 1천 6백여건, 사망자 수도 7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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