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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지청 무인관측지점 3곳 유인화, 예산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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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력 없앴던 안동, 포항, 울릉도 등에 9명 근무키로, "연간 인건비 4억 8천만원"

대구기상지청 효목동 관측소 전경. 대구기상지청 제공.
대구기상지청 효목동 관측소 전경. 대구기상지청 제공.

기상청이 무인화한 기상관측지점 가운데 상당수를 민간사업자를 통해 유인화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2015년부터 전국 34개 기상관측지점을 무인화하고 217억원을 들여 7개 청사를 신축 및 증축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경북에서도 안동, 포항, 구미, 상주, 울진, 울릉도 등 6개 지점이 무인화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지난 5월 무인화한 기상관측지점 14곳에 다시 근무자를 두기로 하고 각 지방기상청별로 용역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이는 무인화 전환 이후 시설 점검 등에 따른 장거리 출장이 잦고, 적설 등 일부 관측요소를 육안으로 식별할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대구기상지청도 민간업체를 선정하고 안동, 포항, 울릉도 등 3곳에 근무자 각 3명씩 배치하면서 연간 4억8천만원의 인건비를 지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기상청이 주먹구구식으로 무인화를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고, 업체 선정 시 구체적 입찰 자격사항도 명시하지 않아 관측 신뢰도가 떨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선발된 관측요원은 12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을 거치므로 관측신뢰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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