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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 홍보 실패로 수렁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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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한 대구시 행정은 엉망진창이다.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정부의 비협조로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데다, 이전 당위성에 대한 홍보마저 실패했다. 오히려 이전 반대 운동이 더 기세를 올리고 있건만, 대구시의 대응은 미비하기 짝이 없다. 이렇다 보니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수렁에 빠진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이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통합 이전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존 공항을 매각하고 군 공항을 지어주는 기형적인 사업이므로, 군 공항만 내보내고 도심형 민간 공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현행 법규나 미래 항공 수요를 고려하지 않아 그렇지, 얼핏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이 단체는 시민 1천2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니 72.7%가 민간 공항 존치를 희망했고, 22.3%만 공항 이전을 지지했다는 결과도 내놨다. 어쨌든, 시민 70% 이상이 민간 공항 존치를 희망했다면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이전 홍보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이 옳다.

이런 반대 기류는 대구시가 국방부만 바라보며 아직까지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신공항 이전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찬성보다는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의 무능함 때문이다.

대구시는 현행 법률에서 ‘군 공항은 내보내고 민간 공항만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널리 알려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설령 민간 공항만 있더라도,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은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시민 여론을 선점하지 못하면 신공항 이전 사업은 불가능해진다. 대구시는 심기일전해 이전 불가피성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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