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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구동 공영주차장 부지 민각 매각 무산… 경북개발공사 "공익적으로 사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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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울릉 주민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온 포항 항구동 공영주차장 부지 민간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매수 예정이던 A업체가 잔금을 장기간 연체하면서 매각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6일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3월 포항시 북구 항구동 17-11 등 4필지(7천76㎡)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223억원에 A사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계약금 22억여원을 낸 뒤 중도금 134억원을 금융기관에 대출받아 납부하고서 잔금 67억원을 장기 연체했다. 또 대출금 상환도 하지 못하는 등 매각대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지난달 30일 자로 매각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부지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 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포항시민과 울릉도 관광객들의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경북개발공사는 포항시에 무상으로 공영주차장으로 부지를 임대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장기 무수익 자산에 대한 지적 등을 받고 민간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서울의 건설업체에 매각돼 4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칠구 의원 등 포항지역 도의원들은 "부지를 포항시에서 공익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문하기도 했다.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경북개발공사는 이 부지를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이 부지의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지역구 도의원, 포항시와 협의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포항시에 매각하거나 새로운 공익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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