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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신보 이사장 "자동차 부품업체 우대보증 등 지역기업 적극 지원할 것"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업체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우대보증을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도모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최근 경영 애로를 겪는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지역대표산업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달 1일부터 7천억원 규모의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우대보증을 시작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가 많은 대구경북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상기업에 대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하는데, 보증비율(90%)과 보증료(0.3%p 차감)를 우대 적용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이달 기준으로 대구의 경우 지역 내 제조업 생산액 중 자동차부품업이 21.3%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대구의 전체 제조업 감소율(10%)보다 높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대구경북 2만3천여 개 기업에 4조9천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지역특성을 감안해 특화된 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융합부품, 스마트 분산형 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지역대표산업 우대보증'을 통해 1천75억원을 지원했다.

또 대구시와 대구고용노동청, 대구은행 등과의 협약보증으로 창업기업과 우수기업, 고용창출기업 등에 921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대구경북 지역인재를 신입직원의 20%까지 채용한다. 2022년까지 이전지역 인재 채용비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자동차부품업체의 침체가 지역경제 전반에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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