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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청송지역 영농법인 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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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와 김치 제조업체, 전국 15곳 학교 급식용에도 납품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으로 유통한 청송지역 업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일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뒤 전국으로 유통한 청송지역 C영농법인과 P농업회사법인을 시정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에 단속된 C법인은 국내산 건고추와 중국산 냉동 건고추를 혼합해 고춧가루를 만들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에 따르면 P법인의 수법은 더욱 대담했다. 이 법인은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들인 뒤 아예 통째로 국내산으로 원산지만 변경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반이 압수한 포장 용기에는 '100% 국내산'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농관원 조사 결과, 이들 법인은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고춧가루를 전국 대형 유통업체와 김치 제조업체, 심지어 15곳의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된 규모만 40억원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송군에 따르면 P법인은 2009년 국·도·군비 1억5천원, C법인은 2013년 국·도·군비 4억9천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나 공분을 사고 있다.

농관원은 이들이 고춧가루 제조 관련 최신 장비를 사용해 중국산을 완벽에 가깝게 국내산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단속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현미경 분석을 통해 수입 냉동 고추가 다시 건조될 때 파괴되는 세포벽을 확인해 원산지 허위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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