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보수 진영의 차기 당권·대권 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 전 시장이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28일 김용태 사무총장 등 한국당 핵심 관계자들은 "오 전 시장으로부터 입당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29일 오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당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당에 신설되는 미래비전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오 전 시장은 미래특위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한 성장 전략 등을 수립해 보수 정당 노선을 재정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 전 시장은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에서 21대 총선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오 전 시장은 33대·34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세력의 잠룡으로 꼽히는 대표적 인사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지난해 1월 의원 30여 명과 함께 새누리당(지금의 한국당)을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지난 2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하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하자 이에 반대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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