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 소멸, 서비스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2%대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과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9로(2015년=100),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올랐고, 경북의 경우 104.5로 역시 전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작년 11월보다 2.0% 상승했다.
12개월째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0월 2.0%를 찍으며 2%대에 올라선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작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4.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 올렸다. 채소류 역시 14.1% 올랐다.
공업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 높였다.
10월(2.0%)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일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는 16.4%나 올랐다.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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