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 10명 중 9명은 지역 사회의 각종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이하 차별금지법연대)가 지난 7~9월 대구경북 시·도민 261명을 대상으로 영역별 차별 의식과 차별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4.6%(246명)가 매우 심각 또는 대체로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장애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88.9%(231명)가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장애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는 편'이라는 응답은 전무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도 87%(227명)가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했고, '차별이 없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3.8%(10명)에 그쳤다. 이밖에도 성별·학력·직업으로 인한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자가 80%를 웃돌았다.
응답자의 3명 중 2명은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특히 여성(72.7%)은 남성(54.2%)에 비해 차별당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을 경험하고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부당한 차별을 경험했을때 응답자 중 72.8%는 '친구나 가족에게만 알리거나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거나 국가인권위 등 행정기관에 진정을 접수했다는 응답은 각각 30.2%와 28.4%에 그쳤다.
서창호 차별금지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지역 사회의 차별이 광범위하고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불이익을 우려해 차별 경험에도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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