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11·12대 종정과 해인사 방장을 지낸 법전(사진) 대종사 4주기 추모제 및 부도탑·비 제막식이 8일(토) 오전 11시 팔공산 도림사 대웅전과 부도전에서 열린다.

부도탑은 지대석 1층 기단에 하대·상대석 2층탑 구조이며, 진리와 수행 그리고 실천을 상징하는 사자, 용, 코끼리로 좌대를 표현했다. 탑신부에는 지름 108cm의 원형 석구(石球)를 모심으로써, 스님의 원융무애(圓融無礙, 모든 존재가 서로 방해됨이 없이 일체가 되어 융합한다는 불교의 이상적인 경지)한 수행정신과 늘 화합을 당부했던 가르침을 담았다. 탑의 중심에는 스님의 사리 23과를 안치, 봉안했다.

192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법전 스님은 1938년 13세 때 출가했으며, 24세 때 성철 스님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참선 공부의 길로 들어섰다. 2014년 12월 도림사 무심당에서 입적했다.
도림사 주지 종현 스님은 "큰 스님이 열반하신 지 4년이 지났지만 '평생을 공부에 매진하라. 공부만이 자신을 살리고 사회를 살린다'며 평생 수행과 대중화합을 강조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말했다.
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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