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이 올 한해 대구를 빛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정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동안 시 홈페이지와 길거리 투표를 통해 시민 6천21명의 의견을 모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관련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시정 발전 기여도, 파급효과, 효율성 등 기준에 따른 우수 시책 10개를 정했다. 이후 시민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회 점수를 7대 3으로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1위로 선정된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은 대구시가 지난 2016년 도심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시작했다. 사고가 잦은 교차로에 교통안전진단을 벌여 구조를 개선하고, 도심 자동차 제한속도를 낮추는 등 갖가지 정책이 뒤따랐다.
그 결과 올해는 시행 전인 2014년보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2%, 사망자는 27.4%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매년 사고가 잦은 전국 교차로 상위권에 꼽혔던 죽전네거리, 범어네거리 등 대구 6개 교차로도 올해는 모두 제외됐다.
2위로는 '수성알파시티, 전국 최고 스마트시티 선도모델 구축'이 꼽혔다. 수성알파시티는 스마트시티 국가 R&D 공모에서 실증도시로 선정돼 교통, 안전, 행정허브 등 2022년까지 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국 스마트시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3위에는 '물 산업 기업유치'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롯데케미컬 등 물 산업과 관련된 24개 기업과 2천174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 연말까지는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클러스터를 준공하고 내년 6월까지 물 관련 기업 50개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효시이자 대구시민의 자긍심인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이 4위로 선정됐다. 이 밖에 ▷전국 최초 경증치매 기억학교 사업 ▷사람과 기술이 모이는 신기술 플랫폼 구축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에 시민 의견 수렴 ▷'스타기업' 육성사업 ▷사회적경제 육성 ▷안심뉴타운 개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는 11일 정례조회를 통해 우수 정책을 내놓은 부서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참여 덕분에 산업, 경제, 교통, 문화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에 끊임없는 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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