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맹자 흉내는 힘들어요/손인선 지음/ 김영대 그림/학이사 어린이 펴냄

고사와 한자성어를 바탕으로 한 기획 동시집이다. 한자보다 영어에 더 익숙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서술돼 있다.

고사(故事)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옛날에 있었던 일에서 생성된 글귀로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함흥차사'처럼 우리나라 옛일에서 생긴 성어도 있다. 특히 옛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한자로 표현한 고사성어는 인간의 보편적 삶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고사성어를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동시로 풀어 쓰고 끝에 고사성어의 원뜻을 별도로 적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설상가상, 백해무익, 일석이조, 왈가왈부, 송구영신, 화중지병 등을 대화 속에 혹은 문장 속에 적절하게 섞어 사용하면 말의 품격이 달라진다.

이 동시집은 올해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지역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96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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