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8 민주운동 소재 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

29일(토) 오후 7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2·28 민주운동(이하 2·28)을 소재로 한 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최석민 무용단 주최)을 29일(토) 오후 7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여러 차례 연극 및 뮤지컬(반딧불이, Revolution 1960, 운수좋은 날 등)을 통해 2·28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나왔지만, 무용극 형태로는 첫 시도다.

올해 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2·28을 소재한 창작무용극으로, 최석민 무용단이 당시 학생들의 역사적인 삶을 다가올 미래의 주역들인 오늘날의 청년들과 대구시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했다.

1960년 2.28 민주운동 당시 경북도청에 모인 대구지역 고교생들의 시위 장면.
1960년 2.28 민주운동 당시 경북도청에 모인 대구지역 고교생들의 시위 장면.

이 무용극은 1960년대 시대적 상황과 그 당시 학생들의 순수했던 모습 등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연극적 요소와 영상 그리고 특수효과 등을 활용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최석민 안무 및 연출은 "학생들의 두렵고, 힘든 마음 등을 표현하고, 독재정권의 권력에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선생님의 고충 등을 작품 속에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15명의 무용수들이 등장해 2·28에 참여했던 대구지역 8개 고교(경북고, 대구여고, 경북사대부고, 대구공고, 대구고, 대구농고, 경북여고, 대구상고) 학생들의 규탄시위를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표현한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러닝타임 50분. 문의 010-9362-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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