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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상가주택 절반이 텅텅…수요 대비 과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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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1인당 상가 면적 9.14㎡, 전국 평균(8.33㎡) 크게 웃돌아

대구 혁신도시 내 상가주택이 절반 넘게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 대비 공급 과잉 때문으로, 대구 혁신도시내 상가 면적이 크게 남아돌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혁신도시 상가주택 250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상반기 기준 전체 3만4천여㎡ 가운데 1만8천여㎡가 비어 있었다. 이들 상가의 공실률은 53.2%에 달했다.

그나마 대로변 공실률은 37.9%인데 반해 이면도로변에 있는 상가주택은 59.6%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가주택은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에 공급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을 말한다. 거주용 단독주택 1층에 임대소득용 상가를 합친 개념이다.

1층에 점포를 낸 상가주택의 경우 일반 단독주택보다 임대료 등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분양에 훨씬 유리하다.

문제는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전체를 상가주택으로 공급하면서 당초 예정 물량을 초과하는 추가 공급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혁신도시 조성은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상가 및 주택 공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상가주택이라는 별종이 들어서면서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물면서 중심 상권마저 1, 2층을 제외하면 인기가 없다. 여기에 상가주택 분양까지 겹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혁신도시 1인당 상가 면적은 9.14㎡로 전국 평균(8.33㎡)을 크게 웃돌고 있다. 광주·전남(28.1㎡), 경남 진주(18.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북 김천(8.2㎡)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과잉 수준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높은 공실률은 유령 상권으로 이어지며, 미분양이나 빈집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상가주택 인허가와 관련한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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