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헤미안 랩소디' 900만 돌파…아이언맨도 제쳤다

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 8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15·16일) 43만9천472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는 794만2천314명이다. 이날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국내 매출이 6천113만 달러(한화 약 692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5천863만 달러(한화 약 664억원)를 기록한 영국 내 누적 매출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 티켓부스. 연합뉴스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900만2천2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개봉한 역대 음악 영화로서는 9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영화가 됐다.

또 최종 관객 900만1천679명을 기록한 '아이언맨3'(2013년)을 누르고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어 한국 매출이 퀸 본고장인 영국을 앞질렀다.

특히, 퀸 팬을 중심으로 같은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이 성행했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23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은 9.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재관람률 3.6%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영화를 보며 귀에 익숙한 퀸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관람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음악 영화에 최적화한 '사운드 특화관'과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실감 나게 즐기는 다면상영관을 찾아가는 '특별관 순례'도 이어졌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퀸의 음악"이라며 "무엇보다 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 영화를 찾았고, 'N차 관람'과 특별관 순례가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