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양 산불 이틀째 16㏊ 잿더미·194명 대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헬기 17대·1천600여명 집중 투입…오전 중 진화·원인 조사 예정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마을 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불길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송천리 주민 40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마을 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불길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송천리 주민 40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2일 재개됐다.

산림 당국과 소방은 이날 날이 밝자 진화 헬기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초대형 1대 등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명 등 1천600여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산림 등 16㏊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677명과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이 강해 어려움을 겪었다.

일몰로 헬기마저 철수해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며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했다.

산림 당국은 56번 국도와 44번 국도가 만나는 논화리 방향으로 번지자 국도 주변으로 진화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확산을 저지했다.

불길이 확산하자 양양군은 전날 오후 9시께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송천리 주민 40명은 마을회관,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은 상평초등학교로 각 대피한 채 걱정으로 밤새 잠을 설쳤다.

집에 남은 주민들은 양동이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가재도구를 총동원해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며 피해 방지에 힘을 쏟았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현재 초속 7m 안팎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인명피해 없이 오전 중 빨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화를 마치는 대로 감식반을 투입, 산불 원인과 피해 정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