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내달 27일 탄생한다.
신임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지도체제)는 오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당 대표 + 최고위원)에서 당 대표의 권한을 약간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선거인단 구성방식은 현행 '대의원 투표 및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방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다음 달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2일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과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인 전대 규칙과 직결된 새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도체제 선호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은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곧이어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전당대회는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서너 차례 한 뒤 모바일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연설 이후 현장 투표로 마무리된다. 정치권에선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끝나는 10일부터 본격적인 전당대회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말 그대로 피 튀기는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존 계파구도는 물론 차기 공천권까지 연계된 복잡한 방정식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되는 오는 10일을 기점으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을 이끌었던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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