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뇨병·고혈압 발병률, 소득 적고 시골 살수록 높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흡연율도 도시·시골 간 7.4%p 격차
건강증진개발원 "형평성 악화되는 지표 관리 시급"

농협유통이 오는 30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주도 말고기 특별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여 다양한 말고기 소포장 상품을 판매한다고 27일 전했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성인병 걱정을 덜 수 있으며, 고혈압·신경통·당뇨병에도 좋다. 연합뉴스
농협유통이 오는 30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주도 말고기 특별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여 다양한 말고기 소포장 상품을 판매한다고 27일 전했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성인병 걱정을 덜 수 있으며, 고혈압·신경통·당뇨병에도 좋다. 연합뉴스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의 소득·지역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유병률이 높은데, 흡연율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포인트나 높았다. 이런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증가 추세다.

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도 '동 지역' 10.7%, '읍면 지역' 14.8%로, 시골 거주자가 4.1%포인트 더 높았다.

성인 여자 비만율 역시 '소득상층' 20.5%, '소득하층' 31.6%로 격차가 11.1%에 달했다. 여자 비만율 소득별 격차는 2011년 12.3%포인트로 올라선 뒤 거의 매년 10%포인트대를 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지역' 25.1%, '읍면지역' 34.0%로 8.9%포인트 격차가 났다.

다만, 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많은 쪽이 높았다. '소득상층' 44.1%로 하층과는 2.1%포인트 차이였다. 지역별로는 여자와 비슷하게 '읍면지역'이 더 높았고, 격차는 9.4%포인트였다.

고혈압 유병률도 '소득상층' 28.7%, '소득하층' 31.6%로 2.9%포인트 격차였다.

좋은 생활습관인 건강식생활(지방·나트륨·과일채소·영양표시 지표 중 2개 이상 만족) 실천율은 '소득상층'이 7.4%포인트 높았다.

남자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차이가 존재했다. 2016년 기준 '소득상층' 38.5%, '소득하층' 41.1%로 2.6%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47.2%, '동 지역' 39.8%로 7.4%포인트 차이였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은 남녀 간 양상이 엇갈렸다.

여자는 소득이 적을수록, 남자는 소득이 높을수록 고위험 음주가 많았고, 여자는 도시에 살 때, 남자는 시골에 살 때 고위험 음주가 많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소득과 지역 모두에서 형평성이 악화하는 지표는 성인 여자 비만율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별 격차가 큰 남자 흡연율, 남녀 고위험음주율, 당뇨병, 남자 비만율에 대해서도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